2018 년 4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작성일 : 14-02-07 22:59
밭작물 파종때 4개작업 동시수행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96  
밭작물 파종때 4개작업 동시수행 농기계 개발한 조준희 소장<경기 안성 미양면농업인상담소>

시간·인력 대폭 줄여…대규모 이모작 기대

두둑만들기·영양제살포·비닐피복·파종 동시에
1ha 작업때, 기존 18시간6명→7시간3명으로
모든 파종 밭작물 가능…8시간 1만6500㎡작업
포토뉴스

조준희 경기 안성 미양면농업인상담소장(왼쪽)과 농업인 오창환씨가 자신들이 개발해 특허를 받은 농기계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콩·감자·배추 등 각종 밭작물 파종 때 두둑 만들기에서부터 비닐피복과 파종까지 기계 한대로 동시에 4가지 작업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파종에 드는 노동력과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밭작물의 대규모 이모작이 가능해집니다.”

 콩과 잡곡류 등 밭작물은 비닐피복과 제초 등의 작업으로 노동력이 많이 들어 고령화된 농촌에선 재배에 어려움이 많다. 또 짧은 기간에 끝내야 하는 이모작 후기 작물의 경우 파종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됐다. 콩 등 밭작물 재배시 두둑 만들기부터 영양제 살포, 비닐피복, 파종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기계가 개발돼 지난해 11월 특허를 획득했다. 기계를 개발한 주인공은 경기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조준희 미양면농업인상담소장(45).

 조 소장이 기계 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는 2012년부터 농촌진흥청의 논벼대체용 감자+콩 이모작 작부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다. 그는 “3~6월 감자를 재배한 후 바로 이어 보름 정도의 기간에 논콩 파종을 마쳐야 하는데, 손작업으로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4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계 개발을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사실 파종을 비롯해 비닐피복과 두둑 만들기 등의 농작업은 기계화가 이미 돼 있지만, 작업기에 일일이 뗐다 붙였다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고 무엇보다 소형기계 위주다보니 대규모 단지에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계는 대형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대규모 단지에서 적용이 가능하며 노동력과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닐피복의 경우 두둑의 넓이를 작물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조 소장에 따르면 두둑 만들기와 영양제 살포·비닐피복·파종 등 4개 작업을 개별로 했을 때는 1㏊ 기준 18.6시간에 6명의 인력이 소요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기계를 활용하면 7시간, 3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그는 “기계 개발단계부터 농업인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눴고,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발에 참여한 농업인 오창환씨(45·미양면 진촌리)는 “개발된 농기계를 사용해보니 노동력과 시간이 크게 단축됐고, 감자 수확 후 짧은 기간에 콩 파종을 마칠 수 있어 수확량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 기계를 이용하면 넓은 면적의 비닐피복작업을 손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하루 8시간 기준으로 1만6500㎡(5000평)의 작업이 가능하며, 파종하는 밭작물에는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조 소장은 앞으로 이 농기계에 관수장치를 추가하고, 중소형 트랙터 부착용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개발된 기계가 실제로 농업현장에 사용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책제안을 해놓은 상태다.